'탈원전 폐기 상징'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궤도…8년 만에 착공

이석주 기자 2024. 10. 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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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탈원전 폐기' 정책의 상징인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30일 경북 울진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원전 1·2호기 종합 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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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 개최
한수원 건설허가 신청 이후 8년 만에 개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탈원전 폐기’ 정책의 상징인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30일 경북 울진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원전 1·2호기 종합 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전기출력 1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한수원이 2016년 1월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나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으로 사실상 백지화됐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를 공약하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2022년 7월 발표된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에서 건설 재개가 확정됐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달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했다.

이는 한수원이 2016년 1월 원안위에 건설 허가를 신청한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착공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32∼2033년이다. 공사비는 약 11조7000억 원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원전이 총 26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건설 막바지인 새울원전 3·4호기와 이제 막 건설이 시작된 신한울 3·4호기까지 향후 가동되면 총 30기로 늘어난다.

아울러 이날 울진에서는 신한울원전 1·2호기 종합 준공식도 열렸다. 신한울 1호기는 2022년 12월, 2호기는 지난 4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해 두 개의 원전이 한 쌍으로 지어지는 건설사업이 종합 완료됐다.

정부는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으로 첨단산업 등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한 안정적인 전력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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