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연합사령관 "北 변화시키려면 국제사회와 함께 압력 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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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선 북한에 '내·외부적인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전직 한미연합사령관의 조언이 나왔다.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30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24-2차 한미동맹 컨퍼런스' 중 '제6회 역대 연합사 지휘관 포럼'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의 유일한 방법은 북한 정권이 바뀌는 것이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통해 북한 핵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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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선 북한에 '내·외부적인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전직 한미연합사령관의 조언이 나왔다.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30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24-2차 한미동맹 컨퍼런스' 중 '제6회 역대 연합사 지휘관 포럼'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의 유일한 방법은 북한 정권이 바뀌는 것이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통해 북한 핵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먼저 북한에 외부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라며 "주한미군과 한국군은 강력한 군사력을 가져 북한이 어떠한 종류의 공격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은 '내부적 압력'이 없다면 북한이 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하며 "주민들로 하여금 통일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고, 군인들이나 정권 고위 간부들도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커티스 스카파로티·로버트 에이브람스 전 연합사령관과 정승조·임호영·안병석 전 연합사 부사령관도 함께 참석해 대북 억지력 강화와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스카파로티 전 사령관은 현재의 국제정세가 '동맹들 간의 경쟁구도'라고 평가하며, 한국이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파로티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이제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서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이런 강력한 동맹을 다른 국가들과도 형성해야 하고, 한미일 3자 협력 강화 등 가치를 같이 하는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에이브람스 전 사령관은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을 추구하면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한미 동맹만큼 강력한 동맹은 없다"라며 "한미 동맹은 양국 국민들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국가, 그리고 주변국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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