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에 급식 주고 잔반으로 끼니 때운 아들…중국 울린 12살 소년

박선영 2024. 10. 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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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엄마에게 학교 급식을 몰래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남긴 음식으로 배를 채운 12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허난성의 한 시골 지역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리시보(12) 군의 사연을 소개했다.

평소 리 군은 점심 급식을 엄마에게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모아 끼니를 때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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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엄마에게 학교 급식을 몰래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남긴 음식으로 배를 채운 12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허난성의 한 시골 지역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리시보(12) 군의 사연을 소개했다.

리 군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 A씨는 점심시간이 지난 뒤에도 리 군이 보이지 않자 그를 찾아 나섰다.

그러다 리 군이 교문 밖에 있는 중년의 여성에게 학교 급식으로 받은 음식을 주고 여성의 머리를 빗겨주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리 군은 엄마가 맛있게 음식을 먹는 장면을 즐거운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이 여성은 지적장애가 있는 리 군의 엄마였다.

평소 리 군은 점심 급식을 엄마에게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모아 끼니를 때운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사는 해당 장면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리 군의 효심에 감동해 "어린 나이에 훌륭한 효심을 가졌다", "이것은 효심의 가장 훌륭한 표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당국은 리시보 가족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고, 중국 전역에서 후원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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