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기술개발 사업 ‘국비 편취·뇌물수수’ 혐의 군산대 총장 등 2명 법정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상 풍력발전 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가 지원한 사업비 수십억원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아온 이장호(59) 국립군산대학교 총장과 이 대학 전 산학협력단장 등이 재판에 회부됐다.
이 총장은 총장 취임 이전 교수 신분이자 대학 해상풍력연구원 연구 책임자로서 2021년부터 국책사업인 '대형 해상풍력커빈 실증기술 개발' 사업을 총괄 진행하면서 이듬해 2월부터 6월까지 이행하지 않은 공사를 완료한 것처럼 속여 사업비 22억원을 공사업체에 지급해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상 풍력발전 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가 지원한 사업비 수십억원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아온 이장호(59) 국립군산대학교 총장과 이 대학 전 산학협력단장 등이 재판에 회부됐다.
조사 결과 그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사업비 통합관리 시스템(RCMS)에 공사 진행 상황을 허위 기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국책사업을 진행하던 에너지기술평가원은 2021년 6월쯤 사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기존에 진행한 사업에 한해 사업비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RCMS 사용을 허락했다.
하지만, 그는 미이행된 공사와 다른 업체 공사 내역까지 이행 완료된 것처럼 등록하는 방법으로 사업비를 추가로 지급하게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또 2018년 사업 관련 설계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각종 이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3억을 받기로 약속하고 이듬해 말 이를 요구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2019년 1월쯤에는 대학 산학협력단 연구원 명의 계좌로 연구수당 총 2800만원을 4차례에 걸쳐 지급한 뒤 2700만원을 돌려받아 착복한 혐의도 있다.
A씨는 2022년 산학협력단장이었던 이 총장과 공모해 사업 수행 건설업체로부터 공급가액을 실제보다 4억8000만원 부풀려 기재한 허위 전자세금계산서를 받은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서해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1월 군산대 총장실과 해상풍력연구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이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고 검찰을 통해 이 총장을 구속했다. 이후 이 총장은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인용 결정으로 19일 만에 석방됐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에 상응하는 벌을 받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고 손실을 초래하는 국가자금 편취 범행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