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 선언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10. 30.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수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원전 르네상스를 맞이해 1000조원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우리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나가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울 3·4호기 5년만에 착공
2026년까지 원전 5개 중단
안전 확인될 땐 계속 가동
2050 중장기 로드맵 마련
文정부 탈원전 반면교사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30일 경북 울진군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수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제도 개선도 거듭 약속했다.

30일 윤 대통령은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원전 르네상스를 맞이해 1000조원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우리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나가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건설뿐만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 건설,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해외 원전 수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통해 원전 업계에 일감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또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의 교훈을 살려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신한울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원전 정책 정상화를 선언한 바 있다. 신한울 1·2호기는 이후 처음으로 종합준공되는 원전이고 3·4호기는 첫 착공 원전이다.

윤 대통령은 "원전 르네상스를 주도하려면 충분한 인력과 우수한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자력 마이스터고부터 원자력 대학, 특화 대학원, 국책연구원, 산학 연계 프로그램까지 인력양성 시스템을 촘촘하게 갖추겠다"고 비전을 내놨다.

SMR과 같은 차세대 원전을 비롯해 건설, 운영, 수출, 해체까지 분야별 원전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외국의 일류 연구기관과도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최초 허가된 설계수명이 지나면 폐기한다는 탈원전 정책 탓에 계속운전 심사를 받을 수 없어 내후년까지 총 5개의 원전이 멈추게 된다"며 "이로 인한 손실액이 천문학적이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과 산업계의 부담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기존 원전을 안전하게 오래 쓰고, 미래 혁신 원전을 과감히 도입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안전만 보장되면 기간 제한 없이 운영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같은 선진사례를 참고하여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회에 여러 건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특별법이 발의되어 있는데 조속히 통과되어야 하고 SMR과 같은 미래 혁신 원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안전과 허가 기준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국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신한울 2호기 건설에 공로가 큰 홍승오 한국수력원자력 원전건설처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7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직접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날 종합준공된 신한울 1·2호기는 경상북도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이다. 신한울 3·4호기는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5년간 건설이 중단되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인허가와 건설 허가를 신속하게 마치고 이날 착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함께했다.

[우제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