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대응에 음성·텍스트 활용···"수사 지원에서 예방까지"
임보라 앵커>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치밀해지고 있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보이스피싱 범죄의 음성 데이터와 텍스트를 활용해 수사 지원과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음성
"네, 수고하십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동철 수사관인데요, 지금 압수 과정에서 ㅇㅇㅇ 씨 명의로 된 ㅇㅇ은행 계좌와 신분증 사본이 발견돼서 참고인 조사차 연락드렸습니다."
윤현석 기자>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하는 등 날로 치밀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
최근 5년간 총 15만6천249건이 발생했고, 피해액은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민생범죄인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국과수는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 수사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경기남부경찰청이 국과수의 음성 분석 모델을 활용해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원 51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수사 지원에 이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실시간 탐지 기술 개발에도 나섭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국과수는 구축된 보이스피싱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가명 처리해, 보이스피싱 예방 AI 학습과 검증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학습된 음성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통신 3사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국과수는 보이스피싱 음성 데이터와 텍스트 데이터를 활용한 수사 기관 전용 보이스피싱 음성 검색 서비스 제공도 계획 중입니다.
녹취> 박남일 /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관
"클라우드로 경찰관이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올리고, 해당 스크립트에서 특정 키워드를 찾으면 어떤 통화 내역에 어떤 키워드가 있는지에 대해서 수사관들이 손쉽게 수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서비스하려고 계획 중이고요."
이 밖에도 딥페이크를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개발, 국과수에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증거물 인증 서버에 탑재한 뒤 수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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