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는 만성질환…한국 소아청소년 79% 근시”

최승식 2024. 10.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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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는 만성질환입니다. 시력 저하 문제를 넘어 일생 동안 안구질환 발병 확률을 높이는 등 아이들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근시 진행을 개선할 수 있는 성장기에 눈 건강을 유지하는 문제에 개인과 가족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백혜정 한국사시소아안과 회장(가천대 길병원 안과)은 "세계적으로도 근시가 치료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면서 "소아청소년 근시는 한번 발생하면 안구 성장이 끝나는 성장기 내내 나빠지는 진행성 만성질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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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와 쿠퍼비전, '아태 근시 관리 심포지엄' 공동개최
박유경 쿠퍼비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가 APMMS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쿠퍼비전코리아]

"근시는 만성질환입니다. 시력 저하 문제를 넘어 일생 동안 안구질환 발병 확률을 높이는 등 아이들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근시 진행을 개선할 수 있는 성장기에 눈 건강을 유지하는 문제에 개인과 가족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소아청소년 성장기에 발생하는 소아근시에 대해 교정을 넘어 적극적으로 치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아근시 유병률이 빠르게 늘면서 근시 완화를 위해 치료 가이드라인은 물론 근시 관리를 포함한 눈 건강 관리에 대한 정책과 대국민 홍보 등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포함된다.

지난 2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근시 관리 심포지엄'(APMMS)'에선 근시의 만성질환적 성격을 강조하며 소아청소년 근시 예방·관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아시아 지역이 전 세계에서 소아청소년 근시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와 일본의 근시 발생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안과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선 소아청소년의 95%가, 우리나라에선 79%가 근시에 해당한다. 스마트폰, PC 등 디지털 기기를 자주 접하고 높은 교육열로 학업 시작 연령대가 낮아진 점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혜정 한국사시소아안과 회장(가천대 길병원 안과)은 "세계적으로도 근시가 치료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면서 "소아청소년 근시는 한번 발생하면 안구 성장이 끝나는 성장기 내내 나빠지는 진행성 만성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근시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은 없지만, 안구 성장이 끝나 시력이 고정되기 전에 근시를 유발하는 원인을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억제하고 고도근시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라 굽타 쿠퍼비전 아시아태평양 소아근시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및 한국소아청소년근시연구회와 협력해 근시 관리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안과 전문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근시 재조명: 눈 건강의 미래 형성(Myopia Reframed: Shaping the Future of Eye Health)"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안과 전문의 2200여 명이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통해 참가했다.

최승식 기자 (choissi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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