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 할 것…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

장나래 기자 2024. 10.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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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신한울 원전 건설 현장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약속한 바 있는데, 3년여 만에 다시 현장을 찾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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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손실액이 천문학적이라고 지적하며,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1천조원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우리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활짝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신한울 원전 건설 현장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약속한 바 있는데, 3년여 만에 다시 현장을 찾은 것이다. 신한울 1·2호기는 이후 첫번째로 종합 준공되는 원전이고, 3·4호기는 처음 착공하는 원전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최초로 허가된 설계수명이 지나면 폐기한다는 탈원전 정책 탓에 계속운전 심사를 받을 수 없어, 내후년까지 총 5개의 원전이 멈추게 된다”며 “이로 인한 손실액이 가히 천문학적이고, 고스란히 국민과 산업계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많은 원자력 전문인력이 산업계를 떠났고, 원자력 전공 학생들까지 감소했다”며 단계별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한울 2호기 건설에 공로가 큰 홍승오 한국수력원자력 원전건설처장 등 7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2022년 3월 동해안 산불 당시 화재를 진압해 원전 공사 현장을 보전하는 데 역할을 한 김시현 울진소방서 119재난 대응과장도 포함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양금희 경상북도 부지사,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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