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한군 전선 투입"…우크라 지원단체 "1명 빼고 전사"

박지윤 2024. 10.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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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8일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사진=우크라군 전략소통 정보보안센터 X캡처·연합뉴스〉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에 투입되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미국 방송 CNN은 서방 정보 관계자 두 명의 발언을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했으며,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최전선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정보 당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NN은 한국 정부가 북한군 파병 사실을 제기한 후 몇 주 뒤에야 미국이 공식 확인한 사례를 들어, 미국이 관련 정보에 뒤처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나토와 미국 국방부는 1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부터 쿠르스크 일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부는 지난 23일 러시아 통신을 감청해 북한군 배치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 30명당 1명의 통역사와 3명의 고위 장교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일부 러시아 병사들은 북한군 지휘와 군사 장비 제공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

다.



언어 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을 2014년부터 지원해 온 리투아니아 비영리단체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28일 리투아니아 매체 LTR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보망을 인용해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부대와 북한군이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처음 맞닥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북한군은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전사했다"며 "유일한 생존자는 자신이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다. 전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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