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잉, KLPGA 드림투어 최종전 리쥬란 왕중왕전 우승

▲ 리슈잉의 티샷

중국의 리슈잉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드림투어 최종전인 파마리서치 리쥬란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리슈잉은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에서 서교림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리슈잉과 6언더파 66타를 때린 서교림은 최종 합계 203타로 3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벌였습니다.

첫 번째 연장전을 파로 비긴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리슈잉은 3ｍ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받은 리슈잉은 상금랭킹 15위에서 2위(5,123만 원)로 껑충 뛰어 내년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국적자로는 처음으로 KLPGA 투어에서 입성했지만, 상금랭킹 72위에 그친 데다 시드전에서도 31위에 머물러 올해는 KLPGA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던 리슈잉은 다시 한번 KLPGA 투어에서 코리안 드림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국가대표로 작년 세계아마추어팀 챔피언십에서 이효송, 김민솔과 함께 우승을 합작했던 서교림은 지난 8월부터 드림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탓에 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51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이번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10위로 도약해 내년에는 KLPGA 투어에서 뛰게 됐습니다.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친 송은아는 시즌 상금 5,283만 원을 쌓아 상금왕에 올랐습니다.

송은아는 올해 3년째 뛰는 드림투어에서 2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 3위 한번 등 10번이나 톱 10에 진입하는 빼어난 경기력을 뽐낸 끝에 KLPGA 투어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김효문, 황연서, 이지현, 이재윤, 박지혜, 권서연, 정주리, 윤선정, 박소혜, 강정현, 윤혜림, 한빛나, 구래현, 황민정, 마서영, 이주현, 조이안 등이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어 내년 K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