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리 슈잉, 마지막 대회에서 첫 우승 달성…"본보기 되는 선수 되고 싶다"

2024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리 슈잉이 연장 끝에 개인 첫 드림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STN뉴스] 최영신 기자 = "본보기가 돼서 더 많은 외국 선수들이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37야드)에서 진행된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4(총상금 2억 원)에서 중국 국적의 리 슈잉(21·CJ)이 연장 끝에 개인 첫 드림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 슈잉은 1라운드 6언더파, 2라운드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최종라운드에선 보기 1개, 버디 4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인 리 슈잉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선두 서교림(18·삼천리)과 연장을 맞았다.

연장은 두 번째 홀에서 끝이났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은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2차 연장에서 서교림이 파를 기록한 반면, 리 슈잉이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순위 2위에 등극하며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한 리 슈잉은 "2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 뒀을 때 꼭 넣어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컸다."면서 "이렇게 마지막 대회에서 드림투어 첫 우승을 거둘 수 있어서 더욱 뜻깊고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이번 대회 티 샷 정확도가 올라가서 좋은 플레이가 이어졌다."면서 "좋아하는 거리에서 웨지 샷을 많이 쳤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아서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정규투어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인터내셔널투어 회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내가 좋은 본보기가 돼서 더 많은 외국 선수들이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송은아가 2024 드림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사진┃KLPGA

2024시즌 드림투어가 막을 내린 가운데, 2024 드림투어 상금왕의 영예는 올 시즌 2승을 거둔 송은아(22)가 차지했다. "올해 초부터 목표로 했던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내년 정규투어에 가서 항상 성실하고 웃으면서 플레이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차지하게 될 상금순위 20위 이내의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상금왕 송은아와 왕중왕전 우승자 리 슈잉에 이어 본 대회 공동 12위를 기록한 김효문(26)이 상금순위 3위를 기록했고, 황연서(21·LS)와 이지현3(26·비비안)가 뒤를 이었다.

'2024 드림투어 상금순위 상위 20위'

-1위 송은아

-2위 리 슈잉(I)

-3위 김효문

-4위 황연서

-5위 이지현3

-6위 이재윤

-7위 박지혜3

-8위 권서연

-9위 정주리

-10위 서교림

-11위 윤선정

-12위 박소혜

-13위 강정현

-14위 윤혜림

-15위 한빛나

-16위 구래현

-17위 황민정

-18위 마서영

-19위 이주현

-20위 조이안

STN뉴스=최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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