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 무너지는 일 없도록"…신한울 3·4호기 착공식 참석

강희연 2024. 10. 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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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경북 울진에서 열린 신한울1·2호기 종합준공 및 신한울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신한울 3·4호기 일감이 1조원 이상 발주되었고, 건설 공사가 본격 개시되면 더 많은 일감이 쏟아지면서 지역 경제도 크게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원전 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경북도민 여러분께 큰 선물이 되도록 앞으로도 정부가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체코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에 우리나라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원전 수출길을 더 확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원전 일감을 더 늘리도록 노력하고, 원전 관련 양질의 일자리들이 많이 창출되도록 할 것"이라며 "SMR(소형모듈원자로)과 같은 신규 원전 건설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을 언급하며 "이제는 정치로 인해 원전 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확실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많은 원자력 전문 인력이 산업계를 떠났고 원자력 전공 학생들까지 감소했다"며 "원자력 마이스터고등학교부터 원자력 대학, 특화 대학원, 국책연구원 그리고 산하 연계 프로그램까지 단계별 인력 양성 시스템을 촘촘히 갖추겠다"고 했습니다.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원전 R&D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2월 신한울 원전 건설 현장을 찾아 원전 산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신한울 1·2호기는 첫 번째 종합 준공되는 원전이며, 3·4호기는 첫 번째 착공되는 원전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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