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출 크게 늘리더니 지역 농협 건전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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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 자금을 예탁받아 운영하는 상호금융인 지역 농협과 지역 축협에서 연체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1.96%) 대비 세 배 넘게 높은 기업대출 연체율(6.6%)의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2% 수준에 머물렀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은 3.8%에서 9.16%로 수직 상승해 전체 연체율이 2.78%에서 6.85%로 치솟는 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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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 자금을 예탁받아 운영하는 상호금융인 지역 농협과 지역 축협에서 연체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부동산 개발 등 고위험·고수익 기업대출에 투자했다 회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린 영향이 크다. 설립 취지가 조합원의 자금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인 상호금융이 수익성에 골몰하다가 본말이 전도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농·축협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잔액은 183조7428억원이다. 가계대출(166조7754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대출 중 52%를 차지했다. 2019년엔 지역 농협의 기업대출(69조2629억원)이 가계대출(185조8694억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 또한 급상승했다. 2019년 1.37%였던 양 협동조합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4.39%로 올랐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1.96%) 대비 세 배 넘게 높은 기업대출 연체율(6.6%)의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산업협동조합 상호금융 역시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줄었지만 기업대출은 12조3541억원에서 23조100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2% 수준에 머물렀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은 3.8%에서 9.16%로 수직 상승해 전체 연체율이 2.78%에서 6.85%로 치솟는 데 영향을 미쳤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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