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사 한동훈" 또 시위‥어수선한 '취임 100일'
"한동훈 한동훈! 사퇴해 사퇴해! 한동훈 한동훈! 사퇴해 사퇴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오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또다시 극우 성향 시민들이 몰려들어 '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지키자 지키자! 윤석열 윤석열! 지키자 지키자! 윤석열 윤석열!"
집회에 참석한 상당수는 '살모사 한동훈'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동훈 대표의 정치를 '배은망덕한 살모사의 정치'라고 비판하자 이에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한 대표는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도 일부 참가자들로부터 비슷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회 내 국민의힘 대표실 앞과 사무실 안쪽에는 '취임 100일을 축하한다'는 꽃바구니가 가득 놓였습니다.
"한 대표와 폭풍 속 끝까지 걸어가겠다"는 문구도 눈에 띄었고, 한 대표의 팬클럽인 '위드후니' 회원 명의로 보낸 꽃바구니도 있었습니다.
대표실 앞을 지나던 한 대표가 슬쩍 눈길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윤-한 갈등을 놓고 보수 내 분열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거듭 강조하며 '김 여사 관련해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김 여사 관련 문제에 관해서 우려와 걱정이 있고 또 그 문제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걸 제가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다만 최근 '특별감찰관'을 강조하며 '특검 논의'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는 등 동문서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는 "채상병 의혹 관련 제3자 특검 약속부터 지키라"며 "한 대표는 자신이 말하는 것 중에서 왜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지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141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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