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는 말레이계” 트럼프측 주장에 말레이 외교 “알려줘서 고마워”

김귀수 2024. 10. 30.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선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말레이시아계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거짓 주장에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이 "알려줘서 고맙다"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미국 현지 시각 27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찬조 연설자로 나선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는 해리스 부통령을 "사모아·말레이시아계이며, 낮은 지능을 지닌 캘리포니아주 검사"로 표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말레이시아계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거짓 주장에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이 “알려줘서 고맙다”고 비꼬았습니다.

30일 말레이시아 영자신문 더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하마드 하싼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말레이시아인이 미국 대선에 출마한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카멀라 부통령이 승리하면 기쁘게 그를 고국으로 초대해 나시고렝(전통 볶음밥)을 맛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하마드 장관은 ‘말레이시아를 입에 담지 말라, 터커 칼슨’이라는 제목의 현지 매체 칼럼도 공유했습니다. 칼럼은 “칼슨이 지도에서 몇 가지 이름을 골라 약간의 고정관념을 더해 연설에 던져 넣었다”며 “당혹스럽고 황당했으며, 아주 재미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칼럼은 말레이시아 소셜미디어 등에서도 칼슨의 부정확한 주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현지 시각 27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찬조 연설자로 나선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는 해리스 부통령을 “사모아·말레이시아계이며, 낮은 지능을 지닌 캘리포니아주 검사”로 표현했습니다.
칼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언론인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적 정체성을 고의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행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인도계로만 내세우다가 몇 년 전 갑자기 흑인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인종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자서전 등에서 인종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왔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은 인종을 일부러 부각하려는 공격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