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스페인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최소 5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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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들판이 누런 강으로 변했습니다.
[스페인 주민: 홍수로 마을 입구에 있던 집 한 채가 사라졌는데 아직도 두 명 이상의 생사를 모르고 있어요.] 스페인 기상청은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리는 등 하루 만에 한 달 치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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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들판이 누런 강으로 변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헬기를 타고 물속에 잠긴 차량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현지시간 29일 스페인 남동부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스페인 주민: 갑작스럽게 산 쪽에서 쏟아져 내려왔어요. 소나무와 나뭇가지 등 모든 것을 쓰러뜨리면서 아주 강한 홍수가 발생한 거예요.]
안달루시아에서는 276명의 승객을 태운 고속 열차가 탈선하고, 10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발렌시아에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5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페인 주민: 홍수로 마을 입구에 있던 집 한 채가 사라졌는데 아직도 두 명 이상의 생사를 모르고 있어요.]
스페인 기상청은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리는 등 하루 만에 한 달 치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안달루시아 지역에선 한 달 치의 4배나 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번 폭우는 스페인 남동부를 가로지르는 한랭전선으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페인 당국은 폭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취재: 이종훈, 영상편집: 황지영,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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