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친정’ 포항에 복수심 활활...김기동, “서울에는 린가드와 야잔이 있다”

정지훈 기자 2024. 10.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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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포항을 향한 복수심이 불타고 있는 김기동 감독이다.

FC서울은 11월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50만 관중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서울이지만, 김기동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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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구리)]


‘친정’ 포항을 향한 복수심이 불타고 있는 김기동 감독이다.


FC서울은 11월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35라운드 기준, 서울은 승점 53점으로 4위, 포항은 52점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중요한 일전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이기에 최소한 4위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경기를 앞둔 서울은 30일 오후 2시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기동 감독과 함께 기성용과 린가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동 감독은 “계획한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많이 힘들었을 때, 성용이가 전화가 자주 왔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분명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남들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100% 만족은 아니지만, 앞으로 갈수록 제가 원하는 축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홈 16경기 만에 434,426명의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남은 두 번의 홈경기에서 65,574명의 관중이 들어찬다면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단일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더불어 5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50만 관중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서울이지만, 김기동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 이유는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과 결과로 인해 팬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상암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 제가 초반에 좀 더 잘했더라면 60만도 돌파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5만 명이 넘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관중수가 조금은 준 것 같다. 아마 포항전이 ACL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울산전에서는 징크스를 깨고 싶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엄청난 영광이다. 제가 선수 생활할 때는 관중들이 많지는 않았다. 처음 상암에서 5만 관중 앞에 섰을 때 뭉클함이 있었다. FC서울이 K리그를 주도하는 대표구단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내년에는 60만을 목표로 성적을 내야 한다”며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50만 관중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포항과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특히 서울은 지난 4월 13일 포항과 맞대결에서 2-4로 패배했고, 당시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이 열렸던 경기라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김기동 감독은 이때의 경기 결과를 생각하며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김 감독은 “포항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지면서 하락세를 탄 것 같다. 어려운 시간을 초반에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4골을 허용했는데, 이호재 등 그때 골 넣었던 선수들이 지금 포항에 없다. 우리는 야잔이 있고, 린가드가 있다. 그때와 다른 경기를 보여줄 것 같다. 기필코 이겨야 2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포항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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