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전력 안전판… 1·2호기 준공 "연 1.5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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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폐기'의 상징인 신한울 3·4호기는 착공에 본격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지역주민, 원전산업 관계자 등과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원전 건설공사가 본격화한 것은 2016년 6월 새울 3·4호기(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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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37만톤 이상 LNG 수입 줄여
산업부 "탄소배출 감소 효과적"
'탈원전 폐기'의 상징인 신한울 3·4호기는 착공에 본격 돌입한다. 원전 건설공사가 본격화한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신한울 1·2호기는 종합준공 됐다. 연간 약 1조5000억원의 순 수입대체 효과를 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지역주민, 원전산업 관계자 등과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2년 7월 '새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결정했다. 이후 산업부 등 11개 관계부처와 경상북도·울진군 등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11개월 만에 건설 재개 실시 계획을 승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그간 중단됐던 건설 허가 심사를 놓고 집중적인 협의와 검토를 거쳐 지난달 12일 건설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원전 건설공사가 본격화한 것은 2016년 6월 새울 3·4호기(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만이다.
정부의 실시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32∼2033년 경북 울진군 북면에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가 신한울 3·4호기 이름으로 건설된다. 공사비는 약 11조7000억원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원전은 26기다. 건설 막바지인 새울 3·4호기와 착공에 들어간 신한울 3·4호기까지 투입되면 향후 총 30기의 원전이 가동될 전망이다.
이날 종합준공식을 가진 신한울 1호기는 2022년 12월, 2호기는 올해 4월 각각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각 원전은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27번째, 28번째 원전이다. 수출형 원전이기도 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 1400)이 7번째로 적용된 발전소다.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은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할 안정적인 전력원 확보라는 의미를 갖는다. 최신 반도체 생산공장 한 곳을 가동하는 데 1~1.5기가와트가 필요한데, 신한울 1·2호기가 생산하는 전력은 반도체공장 2~3곳을 돌릴 수 있는 양이다.
산업부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원은 안정적인 공급이 핵심이다"며 "기저전원으로써 상황과 관계없이 일정한 전력을 생산하는 원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2호기 준공으로 탄소중립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무탄소원전으로 석탄발전과 비교해 서울시 면적의 27배 규모의 숲을 조성하거나, 소나무 27억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낼 전망이다.
에너지 연료 94%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여건을 고려할 때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대신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137만톤 이상의 LNG 수입을 줄일 수 있다. 경제 효과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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