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권 100위까지 … 문턱 높이는 PGA투어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0.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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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가 아닌 100위까지 시드를 준다. 101위부터 125위는 '조건부 시드'를 받게 된다."

후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의 꿈을 꾸는 골퍼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다.

PGA 투어에 진출하는 관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콘페리 투어에 주어지는 PGA 투어 카드를 기존 30명에서 20명으로, Q스쿨을 통한 시드 획득은 상위 5명으로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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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대 156명서 144명
콘페리투어 승격도 20명만

"2026년부터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가 아닌 100위까지 시드를 준다. 101위부터 125위는 '조건부 시드'를 받게 된다."

후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의 꿈을 꾸는 골퍼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다. PGA 투어에 진출하는 관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PGA 투어 선수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출전 선수 규모 축소, 투어 카드 보장 순위 조정 등을 골자로 한 제도 변경안을 정리해 투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정책위원회에 넘겼다. 정책위는 다음달 18일 심의해 선수위원회의 제안을 2026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변경안에 대해 미국 디애슬래틱은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기는 더 쉬워지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대회 출전을 보장받기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의 기득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풀 필드 대회 출전 선수 한도는 현재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인다. 특히 낮이 짧아지는 여름철에는 출전 선수 한도를 현행 132명에서 120명으로 축소한다. 올해 46개 PGA 투어 대회 중 28%(12개)가 최소 한 라운드 이상 일몰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경기 속도가 지연됐던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새로 PGA 투어에 올라오는 숫자도 줄였다. 콘페리 투어에 주어지는 PGA 투어 카드를 기존 30명에서 20명으로, Q스쿨을 통한 시드 획득은 상위 5명으로 축소한다. 단 DP월드투어에 주는 PGA 투어 카드 인원은 10명으로 현행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에게 희망이 됐던 '월요예선'도 폐지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 소니오픈, 피닉스오픈 등은 월요예선을 없애고, 휴스턴 오픈, 발레로 텍사스 오픈 등의 월요예선은 4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메이저 대회와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더 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겠지만 PGA 투어는 이를 통해 상위권 선수들에 대해서는 혜택을 늘리고 하위권 선수의 투어 출전 기회를 줄여 경쟁 구도를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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