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 벼룩이라 불리는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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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불과 6.95mm(밀리미터)에 불과한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
30일 학계에 따르면 루이스 펠리페 톨레도 브라질 캄피나스대 교수 연구팀은 브라질 남동부에서 새롭게 발견된 개구리 '브라키세팔루스 다니스(Brachycephalus dacnis)'를 25일 국제학술지 '피어 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된 개구리가 내는 소리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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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불과 6.95mm(밀리미터)에 불과한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작은 척추동물이다. 학계는 "벼룩만큼 작다"고 표현했다.
30일 학계에 따르면 루이스 펠리페 톨레도 브라질 캄피나스대 교수 연구팀은 브라질 남동부에서 새롭게 발견된 개구리 '브라키세팔루스 다니스(Brachycephalus dacnis)'를 25일 국제학술지 '피어 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리는 지구상 생명체 크기의 한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남동부 일대에 조성된 숲에는 브라키세팔루스속 개구리종이 다수 서식한다. 이들 개구리는 몸 길이의 약 30배에 달하는 거리를 도약하며 '파리 두꺼비'라고도 불린다. 브라키세팔루스속 개구리는 일반적으로 너무 작기 때문에 육안으로 포착하기 어려울 정도다.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된 개구리가 내는 소리에 주목했다. 브라질 대서양 숲에서 브라키세팔루스속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수집하던 중 이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소리가 녹음된 것을 놓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짧고 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울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는 처음에는 브라키세팔루스속에 속하는 개구리 중 유난히 작은 개체로 착각될 뻔 했다. 하지만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브라키세팔루스속의 다른 종과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실시한 결과 이 개구리는 앞발에 손가락이 2개, 뒷발에 발가락이 3개를 갖고 있었다. 보통 개구리는 앞발에 4개의 손가락을, 뒷발에 5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다.
브라키세팔루스 다니스는 이때까지 발견된 척추동물 중 두 번째로 작다. 가장 작은 척추동물은 마찬가지로 브라키세팔루스속에 속하는 또 다른 개구리 종 브라키세팔루스 핏징거(Brachycephalus Fitzinger)로 크기는 6.5mm다.
<참고 자료>
- 10.11646/zootaxa.2739.1.3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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