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조원 팔아치워 … 서학개미의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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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엔비디아·테슬라 등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을 대거 매도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이달 1~29일 국내 투자자는 엔비디아를 8억61만달러(약 1조1050억원) 순매도했다.
반대로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채 3배 셰어스' ETF를 1억1434만달러(약 1578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슈와브 미국 배당주 ETF(SCHD)도 1억853만달러(약 1498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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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후 채권·배당주 몰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엔비디아·테슬라 등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을 대거 매도했다. 반면 최근 주가가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에 그친 채권·배당주를 저점 매수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이달 1~29일 국내 투자자는 엔비디아를 8억61만달러(약 1조105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스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상장지수펀드(ETF)도 3억1369만달러(약 4329억원) 순매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1일 117.00달러에서 29일 141.25달러로 20.73% 올랐다. 이 기간 달러당 원화값이 1324.50원(지난달 30일)에서 1385.00원(이달 29일)으로 4.57% 떨어지며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엔비디아 투자자 11만4413명의 평균 수익률은 48.62%에 달한다.
이외에도 순매도액 상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억8196만달러(약 5271억원)로 2위에 올랐다.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가 1억139만달러(약 1399억원)로 4위에 올라 최근 급등한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채 3배 셰어스' ETF를 1억1434만달러(약 1578억원) 순매수했다. 통상 TMF로 불리는 이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최근 금리 인상을 겪으면서 주당 가격이 1일 58.92달러에서 29일 47.39달러로 19.57% 하락하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슈와브 미국 배당주 ETF(SCHD)도 1억853만달러(약 1498억원) 순매수했다.
SCHD는 미국 배당주 100개의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이 3~4%가량이다. 이 ETF는 지난 1일 84.48달러에 거래되다가 29일 28.09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중간에 3대1 비율의 액면분할이 이뤄진 것을 고려해도 0.2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연초 대비 9.90% 오르는 등 꾸준하게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적잖은 투자금이 몰렸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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