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인가구 김장에 올해 45만 원 든다…전국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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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지역 4인 가족의 평균 김장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45만1000원, 대형마트 기준 55만4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부산 4인 가족의 전통시장 김장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오른 45만1130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4인 가족의 전통시장 김장 비용(41만9130원)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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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통시장 45만 원, 대형마트 55만원
전국 최고 수준…"배추와 무 가격 급등"
올해 부산지역 4인 가족의 평균 김장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45만1000원, 대형마트 기준 55만4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1%와 31% 올랐다. ‘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계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가격조사 전문 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김장 재료(지난 29일 15개 품목 기준)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부산 4인 가족의 전통시장 김장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오른 45만1130원으로 조사됐다. 전국(41만9130원)보다 3만2000원 많은 것은 물론 17개 시·도 중 세종(45만6680원) 다음으로 높은 액수다.
17위 강원(38만5760원)과 비교하면 6만5370원 차이가 났다. 울산(40만5510원·11위)과 경남(38만6990원·16위)은 전국보다 낮았다.
부산 4인 가족의 대형마트 김장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오른 55만4070원으로 조사됐다. 17곳 중 1위다. 17위인 강원(47만6090원)보다 7만7980원 높은 수준이다.
물가협회 임상민 팀장은 “자체 조사 결과 부산지역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인 7050원을 상회한다”며 “최근 나오는 배추가 대부분 고랭지 배추여서 현지(생산지)와 가까운 강원 등의 김장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도 부산과 다르지 않다. 올해 전국 4인 가족의 전통시장 김장 비용(41만9130원)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6% 늘었다.
물가협회는 “김장 재료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가을 무 재배 면적은 지난해(6207㏊·헥타르)보다 1205㏊(19.4%) 줄어든 5002㏊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최저치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 폭우 때문이다.
배추 재배 면적(1만2998㏊)도 154㏊(1.2%) 줄었다. 재배 면적 감소는 공급량 축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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