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전북 벤치→천안 핵심’ 이지훈...”거취 문제? 당장 내일 훈련이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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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로서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은 이지훈은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천안 임대 이후 주전급 선수로 기용되고 있는데?기본적인 것부터 모든 게 다 바뀌었다.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환경도 좋고 코치님들의 능력도 좋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준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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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천안)]
프로 선수로서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은 이지훈은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향후 거취보단 내일의 훈련이 더 우선이다.
천안시티는 29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부천 FC에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천안은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승격에 대한 희망은 사라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천안이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 박주원 골키퍼의 선방 후 이어진 세컨드 볼 기회를 박호민이 밀어 넣으며 선제 실점을 내줬다. 그렇게 경기는 0-1 부천의 승리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젊은 피’ 이지훈이 극적인 동점골과 함께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지훈은 후반 추가시간, 좌측면에서 구대영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뒷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극장 동점골’의 주인공 이지훈은 경기 후 “첫 주중 경기였다. 처음이기도 하고 힘들었는데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또 저의 골로 인해서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쁜 하루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지훈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첫 주중 경기였다. 처음이기도 하고 힘들었는데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또 저의 골로 인해서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쁜 하루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는데?
초반부터 몸이 가벼웠다. 상대한테 밀리는 흐름도 있어서 조금 의욕이 앞서기도 했다. 여러 상황 없이 잘 마무리해서 다행인 것 같다. 상대를 해하려고 하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다(웃음). 경기를 이기고 싶어서 나온 행동들이다
-득점 상황?
(구)대영이 형이 크로스를 낮게 올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냥 빙글 돌았는데 그게 맞을 줄은 정말 몰랐다. 나도 깜짝 놀랐다.
-천안 임대 이후 주전급 선수로 기용되고 있는데?
기본적인 것부터 모든 게 다 바뀌었다. 나는 항상 자신감이 결여돼있는 선수였다.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 천안시티 구단과 김태완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감독님 덕분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제는 상대가 무섭지 않고 나 자신을 더 믿게 됐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분들 덕이다.
-거취에 대한 문제?
먼 미래를 생각하는 편이 아니다. 당장 내일 훈련부터 집중해야 한다. 이적과 관련해서는 에이전트 문제도 있다. U-22 카드인 것을 떠나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제는 진짜 경쟁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거취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른다.
-원소속팀 전북의 상황이 좋지 못한데?
항상 챙겨 보고 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아직 세 경기가 남아있고 형들이 잘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박)규민이 형이나 (김)정훈이 형 같은 B팀 선수들하고도 연락을 하고 휴가 때도 만나는데 서로 응원해 주고 있다.
-결과와 별개로 준PO 진출에 실패했는데?
모든 팀들이 항상 이 시기가 되면 ‘한 경기라도 더 이겼어야 했는데’ 같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천안은 이제 K리그2에 합류한지 2년 차이고 감독님도 올해 새로 오셨다. 내년에는 정말 더 무서운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환경도 좋고 코치님들의 능력도 좋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준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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