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상징' 신한울 3·4호기 부활…8년 만에 신규 원전 공사
김지성 기자 2024. 10. 30. 17:39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오늘(30일) 착공식이 열린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착공한 신규 원전으로, '탈원전 폐기' 정책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당초 신한울 3·4호기는 2017년 2월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신규 원전 백지화와 원전의 단계적 감축 정책이 시행되면서 2017년부터 5년간 건설이 중단됐습니다.
탈원전 폐기를 기치로 내건 윤석열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속도를 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새울 3·4호기, 신한울 1·2호기, 새울 1·2호기 등 직전 3개 원전 건설 사업의 평균 실시 계획 승인 기간이 30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신한울 3·4호기의 경우 19개월가량 단축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 7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결정한 데 이어,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경상북도·울진군 등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11개월 만에 건설 재개 실시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2일 건설 허가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2016년 6월 새울 3·4호기(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공사가 본격화한 것입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32∼2033년 경북 울진군 북면에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가 신한울 3·4호기 이름으로 건설됩니다.
공사비는 약 11조 7,000억 원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원전은 26기로, 건설 막바지인 새울 3·4호기와 착공에 들어간 신한울 3·4호기까지 투입되면 향후 총 30기의 원전이 가동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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