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9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하려면 다양한 정보에 귀 기울여야 된다. ‘매크로(거시경제)’ 파악도 중요하지만, 종목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주는 ‘차트’ 분석도 필요하다. 관심이 있는 기업의 주가 흐름이 이상적인지 보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이 남긴 흔적을 기술적으로 파헤쳐야 한다.
기업 주가의 흐름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흔히 증권사 차트를 사용하게 되며 다양한 정보와 주가를 분석한다. 증권사 차트는 분석과 거래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딘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특정 증권사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차지하고 인터페이스가 불친절한 경우도 있다.
차트 내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할 목적이라면 증권사 HTS(혹은 MTS)가 아닌 차트 분석에 특화된 도구를 사용하는 게 더 편하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잘 알려진 도구가 있다면 단연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꼽는다. 트레이딩뷰는 대부분 국가의 주식 종목을 다루는 것 외에 해외선물, 비트코인 등 방대한 차트 정보도 제공한다. 잘 활용하면 투자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변동성 차이를 보여주는 ‘상대 변동성 지수(RVI)’ 지표
보조지표는 차트 내에 그려지는 가격의 흐름과 시장 참여자의 상관관계를 가늠하기 위해 쓴다. 구조에 따라서 ▲파동 구조 ▲오실레이터(그래프) ▲신호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투자자는 인지하기 좋은 보조지표를 1개 혹은 여럿 조합하고, 캔들의 움직임과 보조지표가 보내는 신호에 따라 매수ㆍ매도 시기를 결정한다. 대부분 보조지표는 주가의 위치와 평균값을 기준으로 만든다. 상대 변동성 지수(RVI)도 가격 변화를 표시하지만, 고가와 저가 사이의 표준 편차를 계산하는 구조다.
보조지표를 추가하려면 트레이딩뷰 차트 화면 상단에 있는 그래프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고 ‘지표, 측정지표 & 전략’ 창에 ‘상대 변동성 지수’ 또는 ‘RVI’를 입력하자.
상대 변동성 지수를 보면 상대 강도 지수(RSI)와 유사한 형태의 그래프가 나온다. 다른 점이라면 상대 강도 지수와 달리 파동의 형태가 더 거친 느낌을 준다. 이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가격 표준 편차를 계산해 0에서 100 사이의 수치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노란색 선은 이동 평균선으로 14일 값이 적용되어 있다.
수치는 변경할 수 있다. 상대 변동성 지수는 캔들 10개의 고가와 저가를 계산하는데 캔들 수를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수치에 따라 신호가 민감 또는 둔감하게 표시된다. 이는 잘못된 매수ㆍ매도 신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기본 수치를 쓰는 게 좋다.
상대 변동성 지수도 상대 강도 지수와 동일하게 과매수ㆍ과매도 영역이 있다. 다만 30에서 70 사이인 상대 강도 지수와 다르게 20에서 80으로 범위가 넓다. 80 이상에 머문다면 과매수, 20 이하에 머물 때 과매도로 본다. 과매수는 매수세가 몰렸음을 의미하고, 과매도는 그 반대를 뜻한다. 80 이상에서 매도, 20 이하에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데 상대 강도 지수와 마찬가지로 100%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과매수,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섣불리 매수, 매도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상대 변동성 지수 수치가 과매수, 과매도 영역에 들어서자마자 매도, 매수하지 않고 흐름을 보면서 대응하는 게 좋다. 특히 파동이 M자 패턴이 나오는지, W자 패턴이 나오는지 여부를 살핀 후 투자 진입 타점을 찾아도 늦지 않다. 특히 국내 주식ㆍ해외 주식은 좋은 가격대에서 매수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W형 패턴과 캔들의 모양에 집중하자.
RVI 패턴과 캔들의 수치 반전 정보로 진입 구간을 찾자
상대 변동성 지수도 고가와 저가 사이의 표준 편차를 계산하며 상대적 힘을 찾는 보조지표이기에 수치 반전 신호가 발생한다. 캔들은 저점을 낮춘 W형 패턴이 나왔는데 보조지표는 저점을 높이는 W형 패턴이 나오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이를 다이버전스(Divergence) 현상이라 부르는데, 일부 투자자는 캔들과 보조지표간 정보 반전으로 방향 전환을 찾기 위해 다이버전스를 집중적으로 볼 때도 있다. 물론 다이버전스는 상황에 따라 바로 나올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어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다이버전스를 파악한 후 즉시 투자 타점을 잡을 필요는 없다. 이동 평균선의 움직임이나 다른 보조지표의 신호가 어느 정도 일치했을 때 진입하는 등 조건을 세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방법이니 손절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진입해야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매매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은 어렵다. 하지만 캔들과 주요 보조지표를 잘 파악하면 나만의 기준을 확립할 강력한 무기가 된다. 상대 변동성 지수(RVI)는 상대 강도 지수(RSI)보다 뚜렷한 형태로 캔들과 보조지표간 관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지표는 차트분석을 도와주는 보조 도구다. 맹신할 경우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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