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폭우·홍수로 최소 13명 사망…실종자 많아 정확한 수치 불명

유세진 기자 2024. 10. 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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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당국은 30일 갑작스런 폭우로 차량들이 물에 휩쓸리고 마을 거리가 강으로 변하고, 철도와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발렌시아 동부 지역의 행정 책임자 카를로스 마존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여서 정확한 사망자 수치를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스페인 국영방송 RTVE가 발렌시아에서 1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한 뒤 마존은 민간경비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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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차량들 물에 휩쓸리고 거리는 강으로 변해

[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홍

[말라가=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말라가의 알로라 지역에서 폭우로 강이 범람해 차들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2024.10.30.

스페인 당국은 30일 갑작스런 폭우로 차량들이 물에 휩쓸리고 마을 거리가 강으로 변하고, 철도와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발렌시아 동부 지역의 행정 책임자 카를로스 마존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여서 정확한 사망자 수치를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스페인 국영방송 RTVE가 발렌시아에서 1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한 뒤 마존은 민간경비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민방위군은 AP통신의 전화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29일에 내린 폭우로 스페인 남부와 동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철도 당국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탑승한 고속열차가 말라가 근처에서 탈선했다. 발렌시아와 마드리드 사이의 고속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여러 통근 노선도 중단됐다.

스페인 기상청은 폭풍이 3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스페인은 최근 몇 년 간 비슷한 가을 폭풍을 겪었다. 올해 초 극심한 가뭄에서 아직도 회복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극한적 기상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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