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2→5-4→11-4 역전승! 애런 저지도 첫 타점…'9안타 11득점' 양키스 WS 첫 승→아직 끝나지 않았다

심재희 기자 2024. 10. 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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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WS 4차전 승전고
WS 전적 1승 3패 마크
양키스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만루홈런을 치고 포효하는 볼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이 31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다. 벼랑 끝에 몰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가 4차전 홈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기 때문이다. 1, 2, 3차전을 모두 패한 후 늦은 감이 있지만, 4차전을 잡고 월드시리즈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양키스는 30일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 홈 경기에서 LA 다저스에 11-4로 승리했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고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2회말 1점을 만회했고, 3회말 앤서니 볼피의 만루홈런으로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5회초 2실점하며 5-4까지 추격 당했다. 그러나 6회말 1점을 더했고, 8회말 대거 5점을 보태며 11-4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1, 2, 3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홈에서 치른 4차전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첫 승을 따냈다. 여전히 1패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저스에 내주게 되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하지만 4연패 스윕 위기에서는 벗어나며 '기적적인 리버스 스윕'을 바라보게 됐다.

9개의 안타를 집중해 11점을 뽑아낸 것도 고무적이다. 3회말 4점과 8회말 5점을 얻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리드 당한 상황에서도 타자들이 응집력을 보이며 점수를 차곡차곡 뽑아내며 역전승을 합작했다. 만루포를 작렬한 볼피와 함께 오스틴 웰스와 글레이버 토레스도 아치를 그렸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도 월드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했다.

삼진을 당한 후 돌아서는 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양키스는 '내일이 없는 승부'를 세 번 더 정조준한다. 31일 홈에서 치르는 5차전을 잡고, 11월 2일과 3일 원정에서 벌이는 6차전과 7차전에서 모두 승리하기를 바란다. 3연패 후 4연승의 기적을 꿈꾸며 5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4차전 역전승으로 침체된 분위기는 조금 회복했다. 기세를 높이기 위해 또다시 화끈한 승리를 노린다.

한편, 다저스는 3연승 후 첫 패를 기록했다. 1회초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포로 기분 좋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양키스의 반격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4연승에 실패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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