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글로벌 영향력 확대…TL·길드워2 현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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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NC)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길드워2' 등이 서구권에서 흥행하고 있다.
NC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에 TL을 출시했다.
한 이용자는 "한국의 MMORPG를 많이 경험해 봤지만 TL이 가장 P2W(Pay to Win·과금하면 승리할 수 있는 수익 구조) 요소가 적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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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용자들 “합리적 유료 모델”
엔씨소프트(NC)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길드워2’ 등이 서구권에서 흥행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 정서에 맞춰 수익 모델을 바꾼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NC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에 TL을 출시했다. 출시 첫 주말에 온라인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최다 동시 접속자 33만여 명을 기록했다. 출시 3주 만에는 10개국 스팀 매출 평균 순위 3위 이내에 올랐다. 현재도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게이머들은 ‘수익 모델’(BM)에 비교적 민감하다. 해외에는 패키지 단위로 판매되는 비디오·콘솔 기반의 게임 문화가 자리 잡은 만큼 캐릭터의 성장요소가 과금에 좌우될 경우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크다.
이에 TL은 ‘구독형 배틀패스’ ‘치장형 아이템’ 등 합리적인 유료 모델로 해외 게이머들에게 다가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배틀 패스 프리미엄’ ‘프리미엄 성장 일지’의 구매 수단을 게임 재화로 변경한 점도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북미 지역 대표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TL의 수익 모델에 대한 호평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한 이용자는 "한국의 MMORPG를 많이 경험해 봤지만 TL이 가장 P2W(Pay to Win·과금하면 승리할 수 있는 수익 구조) 요소가 적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TL의 P2W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돈 한 푼 쓰지 않아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수 있다"고 했다.
길드워2의 현지 인기도 NC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있다. 길드워2는 NC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이 제작했다. 2012년 출시 이후 5개의 확장팩이 나온 상태다.
길드워2의 꾸준한 인기에는 유료 게임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길드워2는 해외 이용자들이 친숙한 패키지 판매를 주요 수익 모델로 삼고 있다. 게임 내에도 결제 상품이 존재하지만, 구매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 구조다.
지난 8월 출시된 길드워2 확장팩 ‘잔티르 와일즈’에 대해 외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외신은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느낌"이라며 "개발진이 이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NC는 과금 정책의 변화를 신작에도 적용하는 모습이다. 이달 16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블소)의 신규 서버 ‘BNS NEO’도 이용자 친화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BNS NEO는 TL과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다. 주요 상품인 배틀패스를 게임 재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소는 같은 달 18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사용량 상승 게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수익 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긍정 반응이 이어지면서 게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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