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알투텍 '불소계 온실가스 감축기술' 해외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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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냉매 제조 기업인 오운알투텍은 폐냉매 회수와 정제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운알투텍의 강점은 불소계 온실가스를 회수해 정제한 뒤 재생 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오운알투텍 관계자는 "일회용 용기에 남은 잔여 냉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게 되면 207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러한 잔여 가스를 회수해 감축한 온실가스가 연 6만 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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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냉매 회수·정제 통해 처리
올 상반기에만 83만톤 줄여
작년 美에 50만弗 수출 성과
재생 냉매 제조 기업인 오운알투텍은 폐냉매 회수와 정제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불소계 온실가스 감축에 최적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오운알투텍은 2013년 설립 이후 불소계 온실가스 회수와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폐기물종합재활용업·냉매회수업 등에서 다수의 인허가를 보유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고순도 분리 정제 기술은 2020년 환경 연구개발(R&D) 우수연구성과로 인정받았고 녹색기술 인증과 중소 혁신제품 조달 우수제품에도 선정됐다. 이 같은 혁신적 환경 기술에 힘입어 올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표한 ‘우수환경산업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운알투텍의 주력 사업인 불소계 온실가스 감축은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한 영역이었다. 불소계 온실가스는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혔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을 위한 2006 IPCC 가이드라인’을 통해 배출량이 집계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불소계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보다 1300배에서 2만 390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국내 폐냉매의 온실가스 대기 방출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6300만 톤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약 12%에 해당한다. 정부는 재생 냉매의 사용을 늘리고 냉매 사용 기기의 누출을 최소화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고 오운알투텍이 해당 산업의 주력 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운알투텍의 강점은 불소계 온실가스를 회수해 정제한 뒤 재생 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오운알투텍은 2019년 폐냉매 처리를 위한 고순도 분리 정제 플랜트 설비를 준공해 실증 사업화했다. 이 기술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이산화탄소환산톤(CO2eq)으로 83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줄였다. 일회용 용기에 남아 있는 잔류 가스 회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불소계 온실가스 중 냉매류는 주로 일회용 용기에 담겨 운반된다. 휴대성과 편의성이 높아 널리 사용되지만 냉매 충전 이후 일회용 용기 내 충전량의 8~13%가량 가스가 남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 잔여 냉매는 두세 가지 냉매가 혼합돼 있어 대기 중으로 무단 방출되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오운알투텍 관계자는 “일회용 용기에 남은 잔여 냉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게 되면 207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러한 잔여 가스를 회수해 감축한 온실가스가 연 6만 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오운알투텍은 이미 미국 등에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인정받았다. 미국 A-GAS사와 냉매 회수·재생 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해 불소계 온실가스의 분리 정제 기술과 정제 냉매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A-GAS사에는 50만 달러, 베트남에는 13만 달러의 정제 냉매를 수출했다. 오운알투텍 관계자는 “올해는 싱가포르로까지 수출 지역을 넓혔다”며 “오염 냉매 정제 기술을 해외 수출 모델로 개발해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세종=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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