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부산에 체류인구 늘었지만…20대 증가율, 60대의 절반

이석주 기자 2024. 10. 30.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서구·동구·영도구)에 일정 기간 머물다 간 '체류인구'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의 20대 체류인구는 18만7823명으로 지난 3월(17만9304명)보다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인천 인구감소지역 2곳(강화군·옹진군)의 전체 체류인구 증가율은 31.7%(66만2153명→87만2257명)로 부산(10.6%)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 체류인구 10.6%↑
20대 증가율 4.8% 최저…인천 21.8% 급증
부산 원도심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서구·동구·영도구)에 일정 기간 머물다 간 ‘체류인구’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가정의달이 겹친 결과다.

하지만 20대 체류인구 증가율이 고령층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 청년층 유입 효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인천이나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주민등록+외국인등록)와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체류인구는 특정 지역에 하루 머무른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월 1회 이상인 방문자를 말한다.

올해 6월 기준 부산 서구(39만3524명) 동구(58만5026명) 영도구(34만8728명)의 체류인구는 총 132만72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였던 지난 3월(119만9727명)보다 10.6%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은 “5월 가정의달과 각종 기념일 등 영향으로 체류인구가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의 등록인구(30만2032명)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39배로 역시 지난 3월(3.95배)보다 확대됐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 체류인구 정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의 20대 체류인구는 18만7823명으로 지난 3월(17만9304명)보다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 흐름 자체는 긍정적인 추세지만 전체 체류인구 증가율(10.6%)에 한참 못미쳤다. 특히 같은 기간 60대(11.1%)와 70세 이상(13.4%) 체류인구 증가율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됐다.

부산에서 체류인구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정작 젊은층 인구 유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셈이다.

이런 부진은 경제·산업 규모가 비슷한 인천과 비교할 때 더 명확해진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인천 인구감소지역 2곳(강화군·옹진군)의 전체 체류인구 증가율은 31.7%(66만2153명→87만2257명)로 부산(10.6%)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20대 체류인구 증가율은 21.8%로 부산(4.8%)의 4.5배 수준이었다. 이 기간 전국 전체 체류인구 증가율도 14.0%로 부산보다 높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