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내년 입시부터 모집 정지해야…한동훈, 윤대통령과 다를 게 뭔가"

장연제 2024. 10.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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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전공의 단체 대한전공의협의회를 이끄는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의 고집으로 2025년도 입시를 강행한다면 2026년도 (의대) 모집 정지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30일) 페이스북에 "역시나 정부의 정책은 어설프다. 5년이었다가 이제는 5.5년이냐"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교육을 하려면 2025년도 입시부터 모집을 정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휴학 승인을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기면서 "내년 의대 1학년 수가 최대 7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대 교육 과정을 5~6년제로 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는데, 박 위원장이 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겁니다.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해결 의지는 있는 건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밑도 끝도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만 부르짖는 한 대표의 생각이 궁금하다"며 "협의체에서 논의를 하겠다면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2025년 의학 교육 정상화와 모집 정지에 대해 이미 입장을 정리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총선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눈치만 보며 대화나 하자는 속없는 이야기만 할 거라면, 결국 시간만 축내며 파국을 기다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를 게 뭔지 모르겠다"면서 "언제까지 주저할 건지, 사실은 강약약약이 아닐는지"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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