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비니시우스 팬들의 악행...발롱도르 수상 실패→로드리와 동명인 美 유명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 SNS 찾아가 악플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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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롱도르 수상 실패에 분노한 팬들이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30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를 받은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의 성이나 가족 관계에 관계없이 '로드리고'라는 이름은 비니시우스 팬들에게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헤코르드'에 의하면 비니시우스 팬들은 로드리고의 SNS 계정에 찾아가 "비니시우스는 도둑 맞았다", "넌 발롱도르 자격이 없다"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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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롱도르 수상 실패에 분노한 팬들이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30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를 받은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의 성이나 가족 관계에 관계없이 ‘로드리고’라는 이름은 비니시우스 팬들에게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로드리고 데 파울에게서 이런 현상을 봤고,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2024 발롱도르 유력 수상자로 꼽혔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39경기 24골 11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니시우스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024 발롱도르의 주인은 비니시우스가 아니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등을 제치고 발롱도르 1위에 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발롱도르를 받은 건 로드리가 최초였다.
로드리도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한 선수였다. 2023/24시즌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그는 선발 출전했을 때 맨시티의 74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기도 했다.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의 SNS에 “필요하다면 10배로 할 것이다. 그들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게시하기도 했다.
선수 본인 외에 팬들도 분노했다. 이들은 로드리의 본명인 ‘로드리고’가 들어간 유명 인사들의 SNS에 찾아가 악플을 작성했다. 이를 겪은 인물이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로드리고였다. ‘헤코르드’에 의하면 비니시우스 팬들은 로드리고의 SNS 계정에 찾아가 “비니시우스는 도둑 맞았다”, “넌 발롱도르 자격이 없다”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로드리고는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다. 2015년 영화 ‘An American Girl: Grace Stirs Up Success’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는 2021년 싱글 앨범 ‘drivers license’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걸었다. 성별과 국적 모두 로드리와 다른 로드리고는 로드리와 전혀 접점이 없으며 단지 이름이 같은 이유로 피해를 겪었다.
사진= 헤코르드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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