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폐쇄·안전진단 결과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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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경남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30일 함양군청 앞에서 함양군수는 대봉산 집라인을 폐쇄하고, 안전진단 결과부터 공개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 "지난 2월 말 대봉산 집라인을 잇는 타워 기둥이 부러진 것이 확인돼 운행이 중단됐으나 9월부터 5코스 구간 일부에 대해 운영을 재개했다"며 "그간 함양군은 집라인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가 운행을 강행하고 있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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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뉴시스] 서희원 기자 = 시민단체 경남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30일 함양군청 앞에서 함양군수는 대봉산 집라인을 폐쇄하고, 안전진단 결과부터 공개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 “지난 2월 말 대봉산 집라인을 잇는 타워 기둥이 부러진 것이 확인돼 운행이 중단됐으나 9월부터 5코스 구간 일부에 대해 운영을 재개했다”며 “그간 함양군은 집라인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가 운행을 강행하고 있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사고 당시 악천후로 인해 집라인 쇠밧줄에 상고대가 형성돼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타워가 부러진 것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설계도서와 다른 시공 상태, 기준을 초과한 기초 베이스플레이트 슬롯 크기, 용접 불량 등의 부실한 시공이 확인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해발 1200m가 넘는 대봉산 정상부에 집라인 시설을 설치하면서 기상 악화와 상고대 형성 같은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설계상의 하자가 있음을 뜻한다”며 “집라인 폐쇄와 철저한 원인 규명,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함양군은 함양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기울어짐 관련 현황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구조물과 와이어로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 결과 2~7타워 구조물에 대해서는 구조물의 국부적인 부식·사면 유실 등 일부 손상이 조사됐으나 구조물의 부등침하 변위 등의 주요한 결함은 발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대봉집라인은 자유비행 방식으로 국내 최장거리(3.27㎞) 및 최고도(1228m)에 달하며 최고 속력은 시속 120㎞를 자랑하며, ‘바람’의 이름으로 명명된 5개 코스는 1코스 산들바람(시속 50~60㎞), 2코스 하늬바람(시속 70㎞), 3코스 샛바람(시속 100㎞), 4코스 돌개바람(시속 110~120㎞), 5코스 높새바람(시속 90㎞) 코스로 운영되며, 5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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