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주당 최소 배당금 2000원…2027년 ROE 10% 계획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오는 11월1일 SK E&S와의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기업 가치 제고(벨류업) 계획을 30일 밝혔다. 내년까지 최소배당금 주당 2000원을 이행하고 2027년 이후 주주환원률 35%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공시된 자료를 통해 합병 법인의 통합시너지 효과 가시화가 예상되는 2027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합병 이후 시너지 추진단 활동으로 도출된 퀵 윈(Quick-Win) 과제를 실행해 이익을 창출하고 비용 감축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SK E&S의 천연가스(LNG), 전력 통합 역량을 활용해 SK이노베이션의 울산콤플렉스(CLX) 전력, 열 비용 절감 효과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SK E&S가 보유한 가스전과 연계해 SK이노베이션의 트레이딩 다각화 효과도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발전, 열관리, 에너지 저장 장치(ESS), 운영 사업을 패키지로 만들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고객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올해와 내년 최소 배당금을 주당 2000원 설정하고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주 환원 정책도 강조했다. 2026년 최소 주당배당금은 추후 확정해 발표한다. 2027년 이후 주주 환원율은 35% 이상으로 설정했다.

'C레벨' 최고 임원들도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영 환경, 중·장기 계획, 주주환원 방향성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주주와의 대화 등을 통해 비전을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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