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되겠니?" 류중일 감독의 전화 한 통, 임찬규는 곧바로 글러브를 끼었다[고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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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충남 홍성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 참가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1)의 전화가 바쁘게 울렸다.
부재중 통화를 확인한 임찬규가 류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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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임)찬규야, 혹시 되겠니?"
지난 26일. 충남 홍성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 참가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1)의 전화가 바쁘게 울렸다. 전화를 건 이는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
부재중 통화를 확인한 임찬규가 류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임찬규는 "류 감독님이 '(원)태인이가 좀 아픈 것 같다. 혹시 (대표팀 합류가) 되겠니'라고 하시더라"며 "서울로 올라와 운동을 좀 해봤다.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1주일 정도 쉬었기 때문에 큰 공백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체크 후 (몸 상태가) 안되면 바로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표팀이나 LG에 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체크를 해보니 괜찮았다. 메디컬도 잘 마치면서 대표팀에 오게 됐다"며 "대표팀 감독님께 직접 연락이 온 것 자체로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올 시즌 25경기 10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3.83인 임찬규는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 빠져 있었다. 실력은 검증된 베테랑 선발이지만, 젊은 피에 기회를 준다는 프리미어12 대표팀 원칙에 의한 결정.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1경기 모두 5이닝 이상 투구를 하며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임찬규였기에 휴식기간 대표팀 합류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LG 시절 호흡을 맞췄던 옛 스승의 전화 한통에 곧바로 태극마크를 짊어지는 중책을 맡기 위해 뛰어왔다.
이번 대표팀에서 임찬규는 사실상 대표팀의 간판 선발 역할을 맡아야 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까지 한국시리즈에서 다치면서 선발진 공백이 커졌다.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다"는 류 감독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모인 대표팀 내에서 최상의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 임찬규의 합류는 이런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임찬규는 "이 자리가 사실 원태인 선수의 자리였다. 때문에 무게를 느꼈고, 신중하게 접근했다"며 "어릴 땐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마냥 좋았지만, 지금은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온전히 경기를 잘 책임지려는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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