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中 라도와 독점 판매 계약···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中 인허가 획득 및 시장 진출 가속화

빈준길(왼쪽) 뉴로핏 대표가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로핏

[서울경제]

뉴로핏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뉴로핏은 중국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사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라도)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합작법인(JV) 설립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인허가 획득 및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을 활용해 방사성 추적자로 표시된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을 포함해 뇌신경 세포 대사 감소(FDG), 도파민 등 다양한 뇌 영상 바이오마커를 타깃으로 하는 수치를 자동 제공한다.

라도는 핵의학 분야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다. GE헬스케어, 지멘스 헬시니어스,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 영상 장비 기업 및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중국 내 500여개 기관이 라도의 PET 장비를 보유했고 300여곳의 대형병원에서 라도의 핵의학 관련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한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은 급변하는 중국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 지역의 대리점을 신규 구축하고 라도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