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럼피스킨 발생 17건으로 늘어…백신접종 증명서 휴대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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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의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선제적 백신접종·관리 등에도 불구하고 임신말기 어미소, 갓 태어난 송아지 등 일부 백신접종 누락 개체에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살처분으로 한우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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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제조업체, 가축시장 대상으로 소독 의무화 행정명령
당분간 산발적 발생 예상…기온 낮아지면 매개곤충 활동성 저하로 발생 감소 전망
한우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첫 발생이후 세 달여 만에 17건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의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19일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후 11월 20일까지 총 107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28일 원주에서, 29일 안성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등 모두 17개 농장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올해 럼피스킨에 대비해 4월부터 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백신접종을 추진해 148만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선제적 백신접종·관리 등에도 불구하고 임신말기 어미소, 갓 태어난 송아지 등 일부 백신접종 누락 개체에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누락개체를 확인하는 등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해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소 거래 시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했다.
또한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산 사료원료를 수입하는 사료제조업체와 가축시장을 대상으로 소독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기온이 낮아져 매개곤충의 활동성이 저하되면 럼피스킨 발생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활동 가능 기온은 모기는 15℃ 이상, 침파리는 11.5℃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농장 내 매개곤충의 활동이 관찰되고 있고, 최장 14일인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11월까지는 산발적 발생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살처분으로 한우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럼피스킨 발생 시 발생농장에서 사육중인 모든 소를 정밀검사해 양성인 개체만을 살처분하고 있다. 이에 올해 살처분된 소는 한우 151마리, 젖소 15마리 등 모두 166마리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당분간은 백신접종이 소홀한 농장을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 사육 농가들은 새로 태어난 송아지에 적시에 백신을 접종하고, 매개곤충의 서식밀도를 낮추기 위해 주변 사육환경도 깨끗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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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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