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챔피언십, 윤이나 불참으로 순위표가 요동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4번째 대회인 'S-OIL 챔피언십 2024'가 오는 10월31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열린다. 사진┃KLPGA

[STN뉴스] 최영신 기자 = 쾌조의 샷감으로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최상단에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S-OIL 챔피언십 2024'에 불참하면서 순위표의 대격변이 예상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4번째 대회인 'S-OIL 챔피언십 2024'(총상금 9억 원)가 오는 10월 31일(목)부터 나흘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시작된다.

역대급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번 시즌,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이번 주 휴식으로 대회에 불참한다.

많은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각종 타이틀 경쟁과 시드권 확보 등 시즌 막바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제주도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를 지난해 제주에서 끊은 이후 올해 KLPGA 대표선수로 발돋움하며 시즌 3승과 상금순위 2위를 기록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박현경이 우승하면 상금순위는 물론 대상포인트까지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은 2016시즌과 2021시즌에 이어 S-OIL 챔피언십 최초로 동일 대회 3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막바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바람이 많인 부는 코스라 바람을 잘 타는 샷이 중요하다. 지금의 샷 감이 좋아서 이 감을 더욱 끌어올려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이예원(21·KB금융그룹)도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고,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그린에 착시가 많기 때문에 한라산 브레이크를 잘 읽고 플레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략을 얘기하며 "요즘 감이 좋아지고 있어서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못지 않게 다승왕 경쟁도 뜨겁다. 박지영을 비롯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모두 시즌 3승을 기록중인 가운데, 시즌 2승을 기록한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시즌 최초로 5명이 3승을 달성하는 신기록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까지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21·롯데)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예원, 노승희, 김수지(28·동부건설)까지 최종 성적에 따라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또다른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선수가 나올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대회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내년 시즌권 확보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순위 60위 이내에 오른 선수들은 내년도 정규 투어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 60-70위권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한편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올림픽 컨셉을 적용해 '성화 점화'와 '메달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대회 주최사는 출전한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과 '코지마 안마의자'를 수여한다. 기존 62타의 코스레코드를 갱신하면 3백만원 상당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리조트 상품권'을 수여한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기금을 모아 제주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STN뉴스=최영신 기자

chldudtls52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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