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인플레 우려에…꺾이지 않는 金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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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금 관련 펀드들이 연초 대비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이 금값 상승세를 불러왔다. 금은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져 과거 정책금리 인하 구간에서도 가격이 상향됐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과 이를 뒤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중국과 인도에서의 실질 수요 등도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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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출 확대로 물가 우려
미국 기준금리 인하 돌입
각국서 금 매입 움직임도
채굴기업 ETF도 대안으로
올해 금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금 관련 펀드들이 연초 대비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이 많이 올라 단기적 조정이 올 수 있지만 장기 투자처로는 여전히 매력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개 금 펀드의 올해 초 대비 수익률은 28.81%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24%였다.
지난해 말 g당 8만6000원대에 머물던 금값이 현재 12만9000원대로 급등한 영향이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이 금값 상승세를 불러왔다. 금은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져 과거 정책금리 인하 구간에서도 가격이 상향됐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과 이를 뒤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중국과 인도에서의 실질 수요 등도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요로 금 수요가 증가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여부에 따라 금 가격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추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서는 금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 대선이 임박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감세 공약과 재정지출 확대 정책이 실현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상승은 안전자산 선호를 불러오고 동시에 달러화와 금리 강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향후 금값 상승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 최근 금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탓에 조정장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기대만큼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금 가격이 최근 급격한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 펀드가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특히 수익률이 돋보였던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등이다. 두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60% 수준이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는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금 채굴 기업의 주가가 금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도 높은 변동성을 보여 수익률이 확대됐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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