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유관순연구소, '유관순학' 교양특강…폭력의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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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는 30일 교내 본부동 1층 강의실에서 '유관순학' 교양과목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지 강사는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는 인간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라며 아돌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명령을 수행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전범 재판으로 '악의 평범성'에 대한 개념을 제시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를 언급했다.
백석대학교의 유관순학 교양강좌는 2022년 1학기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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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는 30일 교내 본부동 1층 강의실에서 '유관순학' 교양과목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폭력(고문)의 세기, 그리고 악의 평범성'이란 주제로 지명훈 강사(전 동아일보 기자)가 단상에 올랐다.
지 강사는 "최근 언론도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나 서방 자폭 드론의 가공함을 흥미롭게 보도하고 있다"며 "참혹하게 죽어가는 인간 존재의 떨림에 대해서는 잊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의는 유관순 열사의 고문으로 시작해 민주투사였던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장관 고문, 유대인 홀로코스트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폭력의 잔혹성을 일깨웠다.
지 강사는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는 인간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라며 아돌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명령을 수행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전범 재판으로 '악의 평범성'에 대한 개념을 제시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를 언급했다.
그는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은 문제의식을 상실한 우리의 무사유에서 비롯된다. 예기치 않은 일이 닥칠 때 사람들이 생각의 힘으로 파국을 막는 것이라는 유명한 경구를 소개하며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역설했다.
백석대학교의 유관순학 교양강좌는 2022년 1학기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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