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자회사 SGC그린파워 3222억원에 매각

“재무구조 개선·포트폴리오 다각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5% 증가

SGC에너지가 자회사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를 매각했다고 30일 밝혔다.

SGC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SGC그린파워를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SGC그린파워 지분 100%(1102만8000주)로 거래 금액은 3222억원이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순환 경제와 기술 집약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회사는 국내 민간 발전사 최초로 상업 가동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SGC에너지는 매출 5414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2.4%,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7070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41억원으로 125% 늘었다.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유연탄 및 목재펠릿 등 발전 연료 가격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마진율이 개선되는 추세다. 하반기 계절 영향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건설·부동산 부문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부터 해외 프로젝트 본격화로 수익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리 부문에서는 특히 대용량 세탁기 도어글라스가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