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 회장 선임...계열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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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으로 계열 분리된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 사장을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밝혔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하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각각 맡겨 '남매 경영'을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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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으로 계열 분리된다.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 부문으로 정유경 총괄사장 측 자산이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 사장을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정 사장은 부회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회장이 됐다.
올해 3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고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이 됐다.
정유경 회장은 계열 분리되는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정유경 회장은 1996년 조선호텔 상무로 입사했으며 대중과 소통을 중요시해 온 오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달리 조용한 경영 스타일이다.
계열 분리를 하려면 기업이 친족독립경영을 신청하고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지분 3% 미만·비상장사 기준 10% 미만 등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정 회장 남매의 계열분리 완성까지는 지금부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1991년 삼성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뒤 1997년 공정거래법상 완전히 계열 분리됐다. CJ그룹은 1993년 7월 삼성과 분리된 독자경영을 선포하고 1996년 5월 제일제당그룹으로 출범해 3년 정도 결려 독립을 마쳤다.
신세계그룹의 지난해 자산은 총 62조 원으로 재계 순위(농협 제외) 10위이며 계열 분리가 마무리되면 이마트(43조 원)는 재계 11위로 한 계단 내려간다. 독립하는 백화점부문의 ㈜신세계(19조 원)는 재계 순위 20위권 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하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각각 맡겨 ‘남매 경영’을 하도록 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이마트와 신세계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을 신설했다. 지배구조를 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이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보유한다.
이마트 주요 계열사는 SSG닷컴, G마켓, SCK컴퍼니,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이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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