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 한다더니…해외직구 ‘뇌 건강’ 식품, 유해 성분 확인

김동용 기자 2024. 10.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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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치매예방, 기억력 유지, 집중력 향상 등을 광고하는 뇌 건강 표방 해외식품들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된 원료·성분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19개 뇌 건강 표방 해외식품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인 19개 전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된 원료·성분이 확인돼 판매 차단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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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서 광고하는 식품 조사
기억력·집중력 관련 19개 해외식품서
위해 원료·성분 확인…“국내 반입 차단”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치매예방, 기억력 유지, 집중력 향상 등을 광고하는 뇌 건강 표방 해외식품들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된 원료·성분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19개 뇌 건강 표방 해외식품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인 19개 전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된 원료·성분이 확인돼 판매 차단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제품들에서는 갈란타민·빈포세틴 등 뇌기능 개선·치료제(전문의약품) 성분 또는 누펩트·바코파·석송 등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원료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갈란타민·빈포세틴·시티콜린은 뇌 기능 치료에 사용되는 신경정신계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식품을 통해 잘못 복용하면 구토·두통·설사는 물론 심할 경우 쇼크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들을 구매대행하는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는 해당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관세청에 해당 제품들의 통관 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해외 온라인 판매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구매대행으로 식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원료·성분명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며 “소비자원과 식약처는 위해 우려가 높은 식품 등에 대한 공동 안전성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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