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소부장 희비도 갈랐다…삼성전기·LS전선·주성엔지 나란히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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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성 여부가 전자기기 부품사와 전선 기업, 반도체 장비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실적은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면서, 협력사 주성엔지니어링의 실적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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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성 여부가 전자기기 부품사와 전선 기업, 반도체 장비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실적은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1%(2586억원), 영업이익은 20%(368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2%, 6% 각각 늘었다. IT 수요 부진과 와 전기차 캐즘이 발생한 가운데서도 호실적을 낸 것이다. 부품업종 경쟁사 LG이노텍 3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과 대조된다.
삼성전기의 호실적은 패키지솔루션 부문이 이끌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보다 27%,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FCBGA 기판을 영위한다. FCBGA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중 제조가 가장 어려운 고밀도 기판으로, AI 데이터센터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주요 소재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AI 서버용 FCBGA는 지난해보다 약 2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선업계도 AI 붐에 따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AI용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해 전력 수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3분기 영업익 125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1분기부터 매 분기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대한전선도 3분기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한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LS전선 관계자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전력 수급 중요도가 높아진 영향"이라며 "매출뿐만 아니라 수주 규모도 매 분기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주성엔지니어링의 실적도 크게 뛰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영업익은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4%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의 주요 협력사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면서, 협력사 주성엔지니어링의 실적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소부장 기업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재 AI 산업 외에는 모든 직군에서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데, 후방산업도 본격적인 AI 시대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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