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강원본부 "특목고, 지역 인구 증가 및 땅값 상승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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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역 내 특수목적고등학교 운영이 인구 증가 및 땅값 상승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강원본부가 30일 공개한 리포트 '강원지역 특수목적고등학교(강원외고를 중심으로)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강원외고 설립 후 10년간 양구군 평균 인구와 주거지역 지가가 도내 다른 군에 비해 각각 1천972명, 29.9%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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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역 내 특수목적고등학교 운영이 인구 증가 및 땅값 상승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강원본부가 30일 공개한 리포트 '강원지역 특수목적고등학교(강원외고를 중심으로)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강원외고 설립 후 10년간 양구군 평균 인구와 주거지역 지가가 도내 다른 군에 비해 각각 1천972명, 29.9%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신규 인구 유입은 대부분 10∼20대며, 설립 후 4년까지는 강원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분 중 77.1%는 강원외고 재학생·교사가 아닌 간접 효과며, 특히 학원강사가 빠르게 늘어나 교육환경이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또 강원외고 설립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양구군 주거지역 공시지가가 10년간 66.3%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강원본부는 "강원외고 이후 국제학교 설립 등 지역 내 양질의 학교 설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다른 시도 인구를 꾸준히 유입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만 상업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기에 지역 발전 지속을 위해 추가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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