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5조원 유상증자…영풍 “시장 질서 유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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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섭니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하고, 일부는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일 상승세던 고려아연 주가는 오늘 유상증자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29.94% 급락한 108만 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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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섭니다.
고려아연은 오늘(30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결과와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으로 일반공모 증자를 의결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7만 원입니다. 기준 주가 95만 6,116원에서 30% 할인율이 적용됐습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373만 2,650주입니다.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기 전 기준 고려아연 발행주식 총수의 18%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자금조달 목적은 채무상환 2조 3,000억 원, 시설자금 1,350억 원,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 658억 원 등입니다.
총모집 주식 중 80%에 대해서는 일반공모를 실시하고, 나머지 20%는 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할 방침입니다.
고려아연은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모든 청약자에게 총모집 주식의 최대 3%(11만 1,979주)까지 배정할 방침입니다.
청약 기간은 12월 3일부터 이틀간입니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하고, 일부는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주주 기반을 확대해 국민 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유상증자 공시 이후 입장문을 내고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번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일 상승세던 고려아연 주가는 오늘 유상증자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29.94% 급락한 108만 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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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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