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밑돈 HK이노엔 실적…"케이캡 매출 4분기부터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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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당초 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은 7.70% 증가한 2322억원, 영업이익 11.16%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한국 포함 46개국에 진출했고 10개국에서 출시됐다"며 "멕시코 포함 중남미 주문 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고 있고 4분기 수출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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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외형과 실적 감소,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물량 출하 지연, 재고자산평가손실 일시적 반영 등의 영향이다. 다만 케이캡의 해외 진출 확대 등으로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2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94억7000만원으로 6.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4억9800만원으로 0.3%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당초 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은 7.70% 증가한 2322억원, 영업이익 11.16%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이다.
헬스앤뷰티(H&B) 부문에서 숙취해소제인 '컨디션'의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스틱과 환 제형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외형이 줄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B 부문 매출액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줄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51.6% 급감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2063억원,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수액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한 341억원, 영업이익은 36.1% 늘어난 123억원을 나타냈다. 의료계 파업 영향을 최소화하고 영양수액제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다.
순환기, 당뇨·신장 의약품 합산 3분기 매출은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7% 증가했다. 올해부터 공동 판매를 시작한 고혈압약인 보령의 '카나브', '포시가'와 '시다프비아' '직듀오' 등 당뇨약의 판매 효과로 매출이 뛰었다.
케이캡은 처방액이 25.8% 늘어난 504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이 지속됐다. 다만 지난 8월 정제 공장 가동 중단으로 물량 출하가 지연되며 케이캡 매출액은 357억원으로 8.4% 늘어나는 데 그쳤다. 4분기부터는 다시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케이캡의 해외 진출 확대도 예정돼 향후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수출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 대비 31.3% 증가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한국 포함 46개국에 진출했고 10개국에서 출시됐다"며 "멕시코 포함 중남미 주문 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고 있고 4분기 수출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허가도 완료돼 출시를 준비 중이고 중국에서는 적응증을 지속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미란성 식도염 미국 임상 3상 종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유럽 기술이전 등도 기대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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