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점 해소안돼” KBS ‘뉴진스 라방기사 삭제’ 시청자민원 재청구
KBS가 그룹 뉴진스 라이브 방송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 내용을 보도했다고 삭제한 것에 대한 답변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재답변을 원하는 시청자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 박○○은 30일 시청자청원을 제기하며 “며칠 전 KBS 측의 답변을 보았지만 해소되지 않는 의문점이 많아 글을 작성한다”며 “민 전 대표를 비난하거나 의심하기 위해서가 아닌 KBS가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 권리를 제공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청원인은 “가이드라인이 어떤 것인지를 밝혀달라”며 “가이드라인대로라면 삭제가 아닌 정정보도를 해야 더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삭제를 취한 것이 어떤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것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또한 “고 이선균 측 기사삭제에는 왜 적용이 되지 않았고 일반인들도 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일과 같이 관계자 입장이 다를 경우 삭제를 해주는 것인지, 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 납득시켜줘야 시청자가 가지는 공정성이라는 의문에 시청자들이 판단을 할 수가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청원인은 “기사삭제를 누가 관여했는지에 대한 의혹에 대해 밝혀줘야 한다”며 “KBS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삭제건과 관련해 특정 기자가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확산돼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그 취재진들이 어떤 기자였으며 삭제를 한 기자는 또 누구인지를 명확히 밝혀줘야 지금 특정 기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불명예스러운 일에서 그 분도 오명을 벗을 수 있고 특정 기자와 연루돼 있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면 공영방송의 신뢰성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니 기사 삭제에 관여한 분들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삭제된 기사 중 민 전 대표 측 관계자를 취재했던 취재진과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힐 것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법하게 운영되지 않았던 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기사 정정보도를 다시 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청원인은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공영방송이 조금의 의혹도 없이 정말 공정하고 상식적이고 편파없니 오래 사랑받길 원한다”며 “의혹이 있다면 즉각 바로 잡아야 할 것이고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한점 부끄럼 없는 투명한 방송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일이니 명확하고 진실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과 관련해 해당 내용을 다뤘으나 이내 기사가 별다른 설명 없이 삭제돼 궁금증을 낳았다.
이와 관련해 기사가 삭제된 배경에 대해 해명을 해달라는 취지의 시청자민원이 제기됐고 답변 요건의 동의를 얻으면서 KBS의 공식 답변이 나왔다.
KBS는 18일 입장에서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 민희진 측 또는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했다”며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자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스경X이슈] 이혼 후 ‘폭로→삭제’ 율희·지연·황정음, ‘여돌’ 출신도 참지 않아!
- 로제 ‘아파트’ 최고층 넘어 새 역사 썼다
- 최현석, 백종원은 극찬···안성재는 디스 왜? (라스)
- [스경X이슈] ‘소속 아티스트’ 승관의 ‘일갈’··· 하이브, 고개 숙였다
- [전문] ‘성매매 의혹’ 최민환, 활동 잠정 중단…FT아일랜드 2인 체제
- ‘마약 181회 투약’ 유아인, 선처 호소 “징역 1년 지나치게 무거워”
- [스경X이슈] 이홍기→전종서, 대중 반감 사는 마이웨이 ‘의리’
-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 모두 인정한 황의조, 리그 복귀 후 2경기 만에 3호 골···시즌 첫 선
- ‘정년이’를 ‘젖년이’로···막가는 S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