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도우려다 배농사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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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업을 하다 잠깐 쉬던 30살 무렵이었어요. 복숭아 과수원을 하던 아버지가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아내의 격려로 박씨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평소 교류하던 지역에서 배과수원을 운영하는 선배 농업인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일도 배웠던 것.
지금은 빚을 상당부분 상환했고 시작할 때보다 10배 정도 큰 3만 9669㎡(1만 2000평) 배과수원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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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업을 하다 잠깐 쉬던 30살 무렵이었어요. 복숭아 과수원을 하던 아버지가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벌써 16년째 충남 아산시에서 하늘아래농장을 운영하는 박민용(45) 대표가 농업을 시작한 계기다.
박 대표가 과수원을 돕기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암으로 인해 1년여 만에 작고했다. 아버님의 죽음으로 박 씨는 심적인 충격 외에도 유산으로 복숭아 과수원 3967㎡(1200평)을 떠안게 됐다.
평생토록 아버지 농사를 지켜봤던 박 씨였지만 농업은 만만치 않았다. 준비 없이 농사에 뛰어들어 키우던 복숭아를 배로 바꾸고 사업 규모도 늘리는 과정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빚만 남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마음까지 먹었을 때 그를 제대로 붙잡았던 것은 아내인 김은미 씨다.
아내의 격려로 박씨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평소 교류하던 지역에서 배과수원을 운영하는 선배 농업인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일도 배웠던 것.
박씨의 적극적인 자세에 여러 노하우를 가르쳐줬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빚을 상당부분 상환했고 시작할 때보다 10배 정도 큰 3만 9669㎡(1만 2000평) 배과수원을 재배하고 있다.
그가 최근 신경쓰는 부분은 배 상품화 작업이다. 단순히 재배만 하고 유통업자에 넘겨버리면 농민의 수익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품화 과정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상품화 과정은 좋은 상품을 선별하는 과정부터 상품성이 높은 개체를 키워내는 부분까지 사실상 재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생각해야 한다.
박씨는 "명절출하가 농민들에게는 꽤 수익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저장소 등 시설을 갖춰야 해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50세가 되기 전 이루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새 배가 많이 비싸졌다고 하는데 산지에선 7.5㎏ 기준 10여 년 전보다 5000원 정도 오른 것"이라며 "아산 맑은 배는 전국에서 수출량이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엄선된 품질을 보장한다.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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