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우려했던 수액은 선방…컨디션 매출 '뚝'

이광호 기자 2024. 10. 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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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오늘(3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2천29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8%, 순이익은 0.3%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료 중심의 H&B에서 발생한 매출 감소를 의약품 부문에서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표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3분기 처방액은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로 늘었습니다. 장부상 매출 기준으로는 8.4% 늘어난 357억원입니다. 

의료 공백으로 우려가 커졌던 수액도 5.4% 늘어난 3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등의 합산 매출이 946억원으로 111.7% 급성장했습니다. 

반면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매출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H&B 분야 전체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256억원에서 232억원으로 9.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숙취해소제 시장 경쟁 심화 및 비음료 제품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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